충북 제천 시골에 들어선 누드 펜션...주민 마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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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의 한 시골에 누드 동호인들이 이용하는 누드 펜션이 들어서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유지에서 이뤄지는 동호인들의 자연 치유 활동이라는 주장에 맞서 뚜렷한 해결점이 없는 상태입니다.

여하튼 주민들은 누드 펜션이 폐쇄될 때까지 펜션 출입을 통제하겠다는 단호한 태도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골 마을 뒷산으로 이어지는 길에 누드 펜션을 없애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바닥 곳곳에도 누드 펜션 운영을 반대하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심지어 10여 명의 주민이 마을 길목에서 천막을 치고 마을을 출입하는 이방인들을 단속합니다.

마을을 통과해야 이르는 산 중턱에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 동호 회원들이 모이는 2층짜리 누드 펜션이 들어서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9년 누드 펜션으로 문을 열었다가 주민 반발로 운영을 중단했지만, 최근 모임을 재개하자 또다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겁니다.

[김혁민 / 마을 주민 : 대낮에 발가벗고 남녀가 합쳐서 풀장에 들어가서 뒹굴고 이거는 아니거든요. 저 사람들은 내쫓아야 해요. 어쨌든 내쫓아야 해요.]

이 누드 펜션을 마을서 볼 수 없지만 산나물 채취나 성묘를 위해 산에 올라가면 볼 수 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특히 30여 명의 주민이 고령인 데다 인근에 천주교 성지가 있어 누드 펜션 운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최덕영 / 마을 주민 : 주민들이 이렇게 반대를 하고 이러는데 자기네들도 알아서 이걸 하지 말아야죠. 자꾸 이런 일을 계속하면 극단적인 행동이 나올 수밖에….]

그러나 펜션이 인적이 드문 산속에 있고 개인 사유지여서 동호회 회원들의 모임을 강제로 막을 수 있는 법적 수단도 없는 상황.

[경찰 관계자 : 뚜렷하게 무슨 위법 행위가 있는 사항이 확인이 안 되고 주민들은 자기네들 입장이 있으니까 어떤 조치를 요구하는….]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현재 펜션을 이용하는 동호회원들은 없지만, 주민들은 이번만큼은 펜션 운영이 완전히 중단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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